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7회에서는 이지아와 엄기준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태로 마주하는 분노의 돌진 현장이 그려진다.
극 중 '심수련'(이지아)이 천수지구 27번지에서 '주단태'(엄기준)를 결박한 후 응징하는 장면이다. 운전석에 앉은 심수련은 주단태를 향해 살기 어린 눈빛을 쏘아붙이고, 검은색 천으로 눈이 가려진 채 팔까지 뒤로 묶인 주단태는 겁에 질린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이어 심수련의 차에서 헤드라이트가 켜지자 주단태가 불빛을 피하려 도망치지만, 무섭게 공격하는 심수련의 기세에 결국 차 앞에서 넘어지고 만다. 이내 검은색 천이 벗겨진 주단태가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과연 심수련과 주단태가 일촉즉발의 살벌한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해당 촬영에서 이지아와 엄기준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위해 꼼꼼하게 동선을 확인하는 가하면, 표정부터 몸짓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합을 맞추는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본 촬영에서 이지아는 주단태 앞에서 인정사정없는 심수련의 면모를 실감나게 표현했고, 엄기준은 몸을 구르고 내던지는 격렬한 액션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6회에서 심수련은 주단태가 오윤희의 죽음에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오윤희가 생전에 자신에게 전했던, '나애교'(이지아)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살라는 바람대로 심수련은 어깨에 나비 문신을 새기며 거대한 복수심을 품었다.
그리고 심수련은 주단태가 천수지구 사업을 위해 술집에서 불법 청탁을 하는 사이, 다른 룸에서 나애교의 외양으로 등장해 누군가에게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진은 "이지아와 엄기준의 단단한 연기 호흡과 압도적인 열연이 빛을 발하는 장면이 될 것"이라며 "주단태를 향한 심수련의 살벌한 응징이 어떻게 그려질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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