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신규 코픽스, 0.1%p 상승…최저 2.34%(종합)

기사등록 2021/07/15 17:57:01

신규 취급액 코피스, 유일하게 올라

0.92%로 전월 0.82%보다 0.10%p↑

"6월 중 정기예금 금리 상승 영향"

잔액·신잔액 코픽스는 전월과 동일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부 상승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16일부터 0.10%포인트 올라간다.

은행연합회가 이날 공시한 6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49~3.99%, 우리은행 2.65~3.65%, 농협은행 2.45~3.66%로 조정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3개월째 동일하게 유지됐다.

신 잔액 기준 국민은행 2.63~4.13%, 우리은행 2.54~3.54%, 농협은행 2.34~3.55%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채권시장 금리가 6월 중 많이 상승했다"며 "같은 조달 성격을 띄는 정기예금 금리도 채권시장만큼은 아니지만 오르다 보니 정기예금 금리 비중이 큰 코픽스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의 상승세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코픽스는 실거래 기반이다보니 실거래로 이미 나온 지표들이 있어야 예측 가능한 지표여서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73~0.76%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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