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망(新浪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은 15일 은보감회가 전날 경기회복이 균형 있게 진행하지 못하고 기반이 불안정하다며 중국 은행권이 앞으로 부실채권 증가라는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은보감회 통계정보-리스크감시부 책임자 류중루이(劉忠瑞)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행권 부실채권이 6월 말 시점에 3조5000억 위안(약 618조3100억원)으로 연초에서 1083억 위안 늘었다고 밝혔다.
류중루이는 당국이 은행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고 부실채권 처리를 가속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이런 조치로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 처리액이 작년 동기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류중루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에 비해 중국 은행의 상반기 이익이 기저효과로 신장률을 확대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2020년 상반기 은행권 순익은 1조 위안에 달했다.
은보감회 자료로는 중국 은행부문의 총자산은 6월 말 시점에 328조8000억 위안으로 2020년 동기보다 9.2% 증대했다. 총부채는 301조 위안으로 9.1% 늘었다.
부동산 융자 증가율은 10.3%로 축소했다. 부동산 시황이 과열 기미를 보이는데 중국 정부가 리스크 억제를 겨냥해 대출을 제한했다.
은보감회는 거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금융부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무질서한 자본확대'를 막을 방침이라고 류중루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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