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치로 국민께 보답할 것" 다짐
"정치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
"국민의힘, 부친상 당시 가족에 힘이 돼"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중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평당원으로 입당했다"며 "이렇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환영해주시는 데 대해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드리고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상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앞서 이준석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부친상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인사 다수가 조문을 온 데에 감사를 표하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우선 지난 저희 아버님 상사 때 국민의힘의 이 대표님을 비롯해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님들께서 조문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위로가 저희 가족들에게, 저희가 다시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그 점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인사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여러 많은 분들을 인사드리며 생각해왔던 점에 대해, 오늘 이 대표를 만나고 기자 여러분들에게도 말씀드리려고 오늘 이 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 역시 밝은 표정으로 최 전 원장을 맞았다.
그는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께서 우리 당사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세월 공직에서 봉사해 오시면서 나왔던 수많은 미담과 정권의 부당함에 맞섰던 모습들은 우리 국민에 큰 귀감이 됐다"며 "무엇보다도 앞으로도 최재형 원장께서 국가를 위해서 더 큰 일을 해주시기 위한 국민의 기대가 있다는 것도 저희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희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해서 더 다양한 논의를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환영 의사를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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