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완화 정책이 장기화한다는 관측에 장기금리가 저하하면서 1달러=109엔 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9.99~110.0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1엔 뛰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 양적 금융완화의 축소를 시작하는 조건에 관해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목표의 실현하기 위한 '추가로 현저한 진전'이라는 기준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금융정책 정상화에는 신중히 임하겠다는 자세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장기금리가 떨어져 미일 금리차 축소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달러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9분 시점에는 0.66엔, 0.59% 올라간 1달러=109.84~109.8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70엔 치솟은 1달러=109.90~110.0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해 13일 대비 0.70엔 오른 1달러=109.90~110.00엔으로 폐장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발언으로 인플레 가속이 일시적이고 금융완화가 장기화한다는 관측을 불렀다.
이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이율이 전일보다 0.08% 낮은 1.34% 내려앉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29.95~129.96엔으로 전일보다 0.27엔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1829~1.183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5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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