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완공 15개월 만에 시운전…원전 연료 첫 장전

기사등록 2021/07/14 15:52:47

한수원, 14일 최초 연료장전 행사…8개월 시운전 돌입

정재훈 "최종 검증에 만전,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

[안동=뉴시스] 신한울1, 2호기 (사진=경북도 제공) 2021.07.09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내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완공 15개월 만에 원자로에 처음으로 원전연료를 채우고 시운전을 돌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있는 경북 울진군에서 최초 연료 장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료장전은 원자로에 원전연료를 채우는 것으로, 신한울 1호기는 총 241다발의 연료가 장전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신한울 1호기는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원안위는 비행기 충돌 위험과 원전 부품 안전성 등에 대해 추가 조처를 하라는 조건이 붙였다.

신한울 1호기는 연료 장전으로 약 8개월간 시운전한다. 이 기간 정상 운전 온도와 압력 조건 상 필수설비 동작을 확인하는 각종 시험을 시행한다. 시운전 중 문제가 없으면 내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한울 1호기는 설비용량 1400㎿급으로 국내 27번째 원전이자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이다. 본격 가동하면 경북 지역 연간 전력의 23%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한다.

[세종=뉴시스]  신한울 1호기 현장을 시찰 중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3, 4호기가 가동 중이다.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설비를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 발전소라는 평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상승하면서 종합적인 최종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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