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높은 관심 보여, 당초 계획보다 400억 확대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 탄소중립 이행 앞장"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공사 최초로 탄소 감축,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녹색사업 용도로만 활용 가능한 16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난은 당초 12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했으나 친환경 녹색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채권 수요예측에 5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4.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계획보다 400억원 늘어난 1600억원 규모로 채권발행을 결정했다.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지역난방 공급시설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한난의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과 환경개선 기여도가 반영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평가등급인 'G1'을 부여받았다.
한난은 지난해 8월 16조3000억원의 그린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14만6000개 그린일자리 창출, 탄소배출 Net-Zero 실현을 위한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플랜'을 수립했다. 울산 '수소 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설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황창화 사장은 "기업의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과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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