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용감한 솔로 육아' 제작발표회
조윤희·김현숙·김나영, 아이들과 출연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 제작발표회에는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 채림, 김구라와 황교진 CP, 김솔 PD가 참석했다.
'용감한 솔로 육아'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구라와 채림이 클럽 회장과 매니저를 맡는다.
조윤희는 귀여운 외모와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5살 딸 로아와 출연한다. 김현숙은 7살 아들 하민이와 친정 부모님까지 3대가 밀양에서 함께하는 일상을 선보인다. 김나영은 두 아들의 엄마로, 쾌활한 강아지형 6살 신우와 섬세한 고양이형 4살 이준이 사이에서 고군분투 육아를 펼친다.
조윤희는 "아이를 공개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것도 쑥쓰럽고 부담됐다"며 "하지만 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굉장히 컸다. 제안을 주셨고, 오랜 기간 고민해서 출연하게 됐다. 3개월 정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저는 가장이기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아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싫다고 하면 할 수 없었는데, 물어보니까 좋아하더라. 서울에 살다가 지금은 밀양에 사는데 상황에 따라 아이가 잘 적응해줘서 고맙다"며 "저는 일주일 만에 바로 대답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나영은 "솔로 육아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에만 익숙하고 그 가족의 모습이 진짜인 걸로 얘기하는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솔로 육아하는 분들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고, 저도 응원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채림이 오랜 만에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5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공감을 표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채림은 출연자들의 VCR을 보면서 눈물 짓는 모습도 보인다.
채림은 "영상을 보면 꾸며지지 않은 모습이 나온다. 저도 (홀로) 키우고 있으니까, 솔로 육아의 날것 그대로를 보여줘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세 분의 고됨이 너무 잘 보여서 저도 모르게 주책맞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 잘 참고 있는데, 순간순간 (눈물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아의 고충은 어느 가정에나 있다. 가정의 형태가 다른 건데, 조그마한 바람은 이 프로그램으로 그 편견이 부디 깨어졌으면 하는 것"이라며 "안쓰럽게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솔 PD는 "찐 육아 프로그램이다. 리얼한 육아 일상을 교감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갈 것"이라며 "크게 용기내서 마음먹고 출연해주셨다. 주변에 솔로 육아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 모습을 담은 최초의 프로그램이다보니 용기를 내야 했다. 같이 고충을 나누고 응원하며 이해하는 장을 만드는 데 공감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도 살짝 귀띔했다. 김 PD는 "로아는 차분하고 침착한 엄마와 정반대 성격으로 흥이 많고 유쾌하고 밝은 '로블리'다. 또 끊이지 않는 스토리텔링과 흥으로 '로 작가', '흥 로아' 등 박명수씨를 능가하는 수많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일곱살 하민이는 '밀양 포비'로 자연인처럼 뛰어다니는 엄청난 에너자이저에 아재 입맛으로 된장국과 청국장을 퍼먹는 먹방을 선보인다. 여섯살 신우와 네살 이준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하드코어 현장을 볼 수 있다"며 "놀랍게도 눈물만 나오는 방송일 것 같지만, 포복절도와 눈물바다 사이에 있다"고 웃었다.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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