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현상황, 테러진원지던 과거와 매우 달라"
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아프간에서 영국군의 군사임무는 끝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보안상 이유로 정확한 철군 시간표를 공개할 수 없지만, 영국군 거의 대부분은 이미 아프간에서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또 “완전한 철군 시간표는 없지만, (군 주둔이) 영구적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의 현 상황은 세계테러 진원지인 20년 전과 비교하면서 매우 다르다”고 부연했다.
영국군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간에 투입되고 2014년 10월까지 전투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고, 이 과정에 457명이 사망했다.
이후 영국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임무 수행 일환으로 약 700명이 아프간에 남아 있었다.
영국 국방부는 마지막 군대 철수는 몇 달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군, 미군의 철수로 탈레반의 세력이 강화돼 아프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닉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의 상황은 매우 암울하다”고 인정하면서 “다만 아프간 군이 도시 방어를 위해 재편성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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