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男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비틀린 女, 국가가 주도"

기사등록 2021/07/08 16:16:00

"여성부 폐지, 안 달라져…투명성·책임성 문제"

"'양성평등 가족부' 제안…여성 넘어선 지원"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일부 야권 주자들 사이에서 나온 '여가부 폐지론'과 관련해 "'모든 남성이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받을만하다는 비틀린 어른 여성이 어리고 예민한 시기의 남성에게 모멸감을 심어주는 것'을 국가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양성평등진흥교육원의 교육 영상을 공유하며 "'남자가 늑대와 도둑과 같이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받더라도 스스로 나쁜 인간이 아님을 정성스럽게 증명하려는 노력이 시민의 의무'라고 남자들을 교육시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일각에서 주장하듯 여성부를 폐지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둔다고 해서 문제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담당 공무원의 책임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래 우리 사회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사회 내 이질성이 심화되면서 청소년이나 다문화 가정 지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저는 목적, 기능, 조직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양성평등 가족부'로 개편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간의 사업 성과를 철저하게 평가해 다른 부처와 중복, 충돌하는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여성을 넘어서서 '양성평등'이라는 본질과 청소년 및 모든 형태의 가족 지원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하지만 그 무엇보다 먼저 어떻게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 아님을 증명하라'같은 내용이 세금으로 제작될 수 있었는지 구조적 문제 파악과 재발 방지 계획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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