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방문…K-배터리 '총력 지원' 의지

기사등록 2021/07/08 16:30:38

靑 "K-반도체 전략 이어 새 정책 이정표 찍는 날"

LG CNS 부사장 출신 유영민 비서실장도 동행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07.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충북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오찬 2공장을 찾아 'K-배터리 산업'에 대한 총력 지원 의지를 밝혔다.

충청권은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생산시설이 모두 위치한 곳으로, 충북은 국내 배터리의 절반가량인 48%을 생산하는 국내 배터리 생산 1위 지역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지난 4월부터 반도체·배터리 분야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힌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열되자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5월13일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거점인 평택을 방문해 'K-반도체 전략'을 마련하고, 같은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합의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K-반도체 전략에 이어 새로운 정책 이정표를 찍는 날"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K-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인 만큼 민관 역량을 집중해 대응을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하고, K-배터리가 새로운 미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된 K-배터리 발전전략은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수립하는 종합대책이다. 지난 2010년 7월 나온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비해 확실한 투자·R&D 인센티브 등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실행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보고에 이어서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K-배터리 R&D 혁신펀드 조성 ▲사용후 배터리 활용 협의체 구성 등 3건의 협약 등 3건의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 이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 시험연구센터의 착공식이 진행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배터리 전시관을 둘러봤다.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품목으로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등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 인사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측 인사로는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등이 자리한다. 유 실장은 LG CNS 부사장 출신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 관련 "대통령 행사는 단계별 기준보다 강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