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8일 미국 장기금리가 크게 떨어진 반면 유로에 대해 달러가 강세를 보인 여파로 1달러=110엔대 중반 보합권으로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0.60~110.6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3엔 올랐다.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4개월반 만에 저가권으로 내리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
하지만 유로 등에 대해 달러 강세를 배경으로 엔화에도 달러 매수가 들어와 엔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7일 나온 독일 5월 산업생산 지수는 시장 예상에 반해 전월 대비 저하, 유럽 경기선행 불투명감으로 자극하면서 달러 강세, 유로 약세를 불렀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시점에는 0.31엔, 0.27% 올라간 1달러=110.46~110.4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과 같은 1달러=110.60~110.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6일에서 횡보한 1달러=110.60~110.70엔으로 폐장했다.
유로 등에 대한 달러 매수가 엔의 달러 시세에도 파급해 엔에 부담을 주었다.
다만 장기금리 저하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융완화 축소 관측 후퇴로 엔에 매수세가 들어오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7분 시점에 1유로=130.31~130.36엔으로 전일보다 0.51엔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7분 시점에 1유로=1.1790~1.179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5달러 떨어졌다.
ECB(유럽중앙은행)는 8일 금융정책 전략 전망을 발표한다. 완화적인 금융정책이 장기화한다는 관측도 유로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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