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천수, '명장 이딩크'...역전골에 "괜찮아, 이게 축구"

기사등록 2021/07/08 09:17:07
[서울=뉴시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제공)2021.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준호 인턴 기자 =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FC 불나방 감독 이천수가 역전의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지를 발휘했다.

지난 7일 밤 9시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4회에서는 A조 두 번째 경기인 FC 불나방과 FC 개벤져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불나방은 초반부터 우승 후보팀 다운 여유를 보였다. '타노스' 박선영을 필두로 거센 공격을 쏟아부은 것이다. 첫 우승위해 개벤져스는 불나방을 필사적으로 막아냈지만, 세트 플레이에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불나방의 승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신효범이 핸드볼로 패널트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먹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불나방은 개벤져스 김민경의 활약으로 역전골까지 허용해 버렸다. 결국 선수들은 패닉에 빠졌고, 이때 감독 이천수가 나섰다.

그는 "괜찮아, 이게 축구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한 뒤, "이제 우리 축구를 하자. 박선영이 최전방에서 공격해"라고 지시를 내렸다. 특히 그는 박선영과 조하나의 투톱 공격을 지시했고, 조하나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해 환호했다.

결국 2 대 2 동점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후 이천수는 승부차기에서 키커들이 골을 넣지 못하자 즉석에서 순서를 바꾸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에 불나방은 9번째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시도에서 실패해 패배했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천수는 자타공인 최강 우승 후보팀으로 불리는 불나방의 감독으로 활약해 '이딩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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