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개그우먼 이은형이 남편인 개그맨 강재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홍윤화, 이은형, 하연수, 츄(이달의 소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은형은 강재준과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17년 4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형은 "내가 처음에 (강)재준 오빠를 좋아했다"며 "오빠가 옛날엔 유도를 해서 몸이 다부졌다. 대기실에서 쫄쫄이 옷 갈아 입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처음엔 강재준에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은형은 "오빠는 철벽남이었다. 성공을 위해 달려야 한다며 거절하더라"고 전했다.
이은형은 강재준을 향한 마음을 체념했지만 강재준과 닭발집에서 편하게 술을 마시다 키스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은형은 "술이 들어가니까 분위기가 그랬다"고 전했다.
이은형은 당시 함께 살고 있던 홍윤화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홍윤화는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며 이은형의 휴대폰으로 "오늘부터 1일인가요?"라고 강재준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은형은 "결국 재준씨는 윤화랑 사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라스'에 첫 출연한 이은형은 남편 강재준의 반응에 대해 "너무 축하한다하면서 살짝 눈빛이 흔들리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먼저 나가니 부부이기 전에 같은 코미디언이니 살짝 불안해하더라"고 남편의 위기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유세윤은 "오늘 오전에 재준씨한테 연락이 왔다. 야간 골프 가실래요 하더라. 오늘 '라스' 녹화 날인데 했더니 '맞다. 오늘 은형이 나가는 날이지'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이은형은 "오늘 남편이 일이 일찍 없었는데도 새벽 6시부터 짐을 싸서 나가더라"며 "제가 스케줄이 있는게 불안했나 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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