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데뷔 25년만에 스탠드업 코미디...넷플릭스 9일 공개

기사등록 2021/07/07 11:45:16 최종수정 2021/07/07 12:23:46

'이수근의 눈치코치' 제작발표회

[서울=뉴시스] '이수근의 눈치코치' 이수근.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개그맨 이수근이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했다.

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수근과 김주형 PD가 참석했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빠른 눈치로 25년간 예능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이수근의 노하우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쇼다.

이수근과 '위플레이' 시리즈를 함께한 김주형 PD는 "어릴 때 눈치만 보고 자라서 사진들이 죄다 눈치 보는 사진밖에 없다는 이수근의 말에 흥미를 느꼈고, 그것이 바로 '이수근의 눈치코치'의 시작이 됐다"고 알렸다.

김 PD는 "SBS '런닝맨'을 연출하느라 이수근을 TV로만 봤다. 항상 맨 끝에 있거나 손을 모으고 눈치를 보고 있더라. 눈치라는 이야기로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설명하고자 했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결혼하고 아내가 해준 음식을 먹으면서도 눈치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생 첫 코미디쇼 공개를 앞둔 소감도 전했다. 이수근은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 공개 코미디를 오래 하다 보니 혼자 이끌어가는 코미디는 생각하기 어려웠다"며 "긴장을 많이 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니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할 만한 소재를 생각했다. 인생사를 편안하게 얘기하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편안하게 다 얘기하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될 가족사를 다 밝혔다. 아들, 아버지 등 가족사가 많이 편집될지 알았는데 그건 다 나오더라"며 "강호동이나 이경규 등 대선배와의 에피소드도 풀어놨는데 두 분은 존경하는 선배다.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제작한 것과 관련해서는 "외국 코미디쇼에는 등장과 숨소리만으로도 손뼉을 친다. 막상 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렇지 않았다. 그래도 관객들이 조금이나마 있었다. 그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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