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반도체 분야 협력"

기사등록 2021/07/07 17:37:52

수교 60주년 기념…수소·미래차 등 4차 산업 분야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4시25분부터 1시간 3분간 청와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은 2018년 12월2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후 2년 7개월 여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네덜란드 측이 제안해 성사됐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중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액이 가장 많은 나라다. 양국 교역액은 2020년 기준 102억 달러 규모로, 한국과 교역하는 EU 국가 중 2위 규모다.

양 국가는 2016년 9월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양자 관계 발전 방안 ▲실질 협력 ▲한반도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7. bluesoda@newsis.com
특히 두 정상은 한국은 반도체 제조 분야에, 네덜란드는 반도체 생산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이 수소, 미래차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했고, 루터 총리는 양국이 첨단 기술을 농업, 도시 개발, 해운에 접목하는 데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기후 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풍력·수소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백신을 중·저소득국에 지원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 COVAX AMC) 등 다자협의체를 통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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