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국유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 반도체 생산 나서

기사등록 2021/07/06 17:27:07

100% 출자 IoT용 반도체 설계·제조..."독자 공급망 구축 목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국유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이 반도체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신망(財新網) 등은 6일 중국이동이 첨단기술 분에에서 격화하는 미중경쟁에 대응해 중국의 약점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직접 나섰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동은 지난 2월 반도체사 신성과기(芯昇科技)를 출범시키고 사물인터넷(IoT)을 겨냥한 반도체 설계와 생산에 착수했다.

신성과기 자본금은 5000만 위안(약 87억5400만 위안)으로 중국이동 산하 IoT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중이물련망(中移物聯網)이 100% 전액 출자했다.

사업영역은 반도체 설계와 조립 외에도 반도체를 장착한 가전제품과 보안 관련 제품, 자동차용 제품도 생산한다.

샤오칭(肖青) 신성과기 사장은 "반도체로 IoT를 구동해 사회의 디지털화를 가속하도록 하겠다. 가장 혁신적인 능력을 가진 IoT용 반도체를 만드는 첨단기업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 압력을 확대하는 미국 등 외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지향하겠다고 언명했다.

미국은 중국 반도체 업체 등에 대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제조설비 등의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로 인해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 등은 사업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휘청이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반도체 산업 굴기를 겨냥한 시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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