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70만회분 내일 도착
이스라엘, 韓 방역 역량 고려해 결정
외교부는 이날 "양국은 코로나19 대응 다자 협의체인 코백스(COVAX) 출범 논의 때부터 비슷한 입장에 있는 국가로서 수시로 비공식 협의를 갖고 백신 협력을 논의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5월 이스라엘 외교장관의 방한 등 다양한 계기에 한국-이스라엘 양자 간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며 "이와 같은 노력은 성공적으로 백신 교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앞서 지난 5월 10~13일 한국을 방문했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11일 급히 귀국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스와프(교환)'를 통해 한국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7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한 건 방역 능력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31일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백신 물량을 교환할 국가를 찾고 있었다. 냉장 보관 조건(영하 60~90도에서 초저온 보관)이 까다로운 화이자를 신속히 운반해 기한 내 남김없이 활용할 역량을 가진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서너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이날 이스라엘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받고 9~11월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와프로 공급되는 70만회분은 7일 오전 7시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정부는 백신 도착 후 신속하게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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