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수영구의 한 아파트 3개동 240가구와 주변 가로등 등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인한 재난 피해와 교통통제 등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아파트에 대한 전기공급은 50여분 만인 오전 1시 23분께 재개됐지만, 가로등과 신호등 등은 수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오전 3시 8분께 중구의 한 8층짜리 원룸 건물 4~6층 사이 외벽 마감재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 중인 승용차 1대의 번호판이 파손됐다.
경찰은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와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119에는 총 12건의 강풍 및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 중 동래구의 한 배수로 공사장에 물이 넘쳐 소방이 배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금정구에서는 배수로가 막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났다.
이 외에도 소방은 외벽 마감재 추락, 공사장 철문 탈락, 아파트 창문 탈락, 에어컨 실외기 탈락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지원했다.
더불어 온천천과 수영강 산책로 전 구간에 대한 출입도 통제됐다.
밤새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가 잇달아 발효됐다.
누적강수량(5일~6일 오전 11시 40분)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95㎜이며, 지역별로는 금정구 148.5㎜, 북구 130.5㎜, 사상구 125㎜, 동래구 110.5㎜, 사하구 108㎜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 부산의 최대순간풍속은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초속 24.3m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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