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정시성을 갖춘 고속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으로 이번 4차 계획은 2021년~2025년 중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4차 계획에는 수도권에 새로운 개념의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BTX는 Bus Transit eXpress(고속간선급행버스)의 약자로, 고속간선도로에 전용차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 서비스를 말한다. 철도처럼 정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동식 중앙 분리대가 활용된다. 출퇴근 시간마다 방향을 바꾸는 식으로 운영해 일정 수준의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획에는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당산역 10㎞ 구간(서부 BTX)과 강변북로의 수서 나들목(IC)~강변역 8.6㎞ 구간(동부 BTX)이 반영됐다.
대광위는 "주요 간선도로에 이동식 중앙 분리대를 활용한 BTX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4차 계획에 동부BTX와 서부BTX 등 신규 광역교통시설 사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에 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해 환승센터를 적기에 구축하고, 합리적 광역 교통 요금체계를 확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산·울산권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태화강~송정 구간 광역철도건설, 부산 미음~가락 신규광역도로, 울산송정역 등 4개 신규 환승센터 추진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권에는 대구1호선 영천 연장, 대구 안심~경산 임당 광역도로 등이 추진된다. 광주권에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대촌~나주금천 광역도로 등이 추진된다.
대전권에는 대전~세종 광역철도,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광역도로, 세종~공주 및 세종~청주 광역BRT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윤상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른 광역교통시설 확충 및 운영체계 개선이 추진될 경우 대도시권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지역별 중점 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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