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무너짐 사고가 발생한 광양시 진상면 비평마을 주민 A(67)씨는 이날 뉴시스와 만나 "지난 2월 마을 뒷편의 다세대 주택 공사가 위험해 보여 광양시 등에 수차례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도 공사구간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한 적도 있었다"며 "이 같은 이야기도 광양시 해당부서에 이야기 했는데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공사를 처음 시작할 때인 2019년부터 위험해 보인다고 옹벽 등 안정장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해당 부서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는데 아무도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현재 구조되지 않고 있는 분은 숙모이다"며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를 한 뒤 토사 무너짐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6시4분께 광양시 진상면 한 마을 뒷편의 토사가 무너져 주택과 창고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매몰돼 있는 것을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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