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 80% 발생
수도권 이동선별진료소 확대 설치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6월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이후 일주일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명이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명이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명이 증가하여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최근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1차 위반 시 지금까지는 경고가 시행규칙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고 없이 바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업종을 중심으로 이동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해 진단검사를 확대한다.
권 1차장은 "당분간은 실내·실외 모두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통해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한편 오는 8일부터 적용될 수도권의 거리두기 체계는 7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도 자율적인 참여로 코로나19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때만 작동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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