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제주 해수욕장 여자화장실서 성추행 20대 구속송치

기사등록 2021/07/06 09:32:14

피해자 소리들은 행인들이 112신고로 검거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도내 한 해수욕장 여성화장실 안에서 20대 남성이 관광객을 성추행하다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도내 모 해수욕장 여성화장실 내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로 20대 후반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0시30분께 제주 도내 한 해수욕장 여성화장실 안에서 관광객인 피해자 B씨를 성추행하고, 피해자가 저항하자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피해자의 소리를 들은 행인들이 112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현장에 곧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몰린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다. 다행히 피해자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달 11일 제주 시내 한 해수욕장 여성화장실에 침입한 남성이 주변 여성들에게 항의를 받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해수욕장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몰래카메라 등 불법 촬영기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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