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파업 2주 만에 끝…임금협상 최종 합의(종합)

기사등록 2021/07/06 09:47:27

노조, 기본인상률 6.8% 요구 철회…"코로나 상황 고려"

사측, 차기 입금협상 위해 임금 관련 자료 제공키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간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회사와 임급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21년도 임금협상 최종안'을 놓고 노조원 전체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54%에 찬성률 83%로 가결됐다. 지난달 21일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사상 첫 파업을 시작한 지 14일 만이다.

합의한 최종안에는 노조가 그동안 요구해온 기본인상률 등은 담기지 않았다. 당초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으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노조는 기존 노사협의회가 확정한 4.5%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조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국면과 대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 상태를 고려해 노조가 회사 경쟁력을 위해 임금인상률 등 요구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기존에 발표된 2021년 임복리 사항의 일정 부분을 노조의 요구로 인해 반영된 사항이라는 점을 명문화 하고 4개월 뒤에 진행될 차기 임급협상을 위해 임금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8일 오후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한 체결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하던 중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으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21일부터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갔으며,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조합원 6명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농성 천막을 치고 숙식하며 파업을 유지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으며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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