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코로나19 3파에 시달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부족한 백신 공급 대책 일환으로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科興控股生物技術)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부 음마몰로코 쿠바이 은구바네 장관대행은 전날(현지시간) 시노백의 사용을 정식으로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에는 코로나19가 변이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도시의 의료체제가 사실상 마비 상황에 빠져 사망자가 6만명을 돌파, 급증하고 있다.
현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인구는 전체 6000만명 가운데 330만명 정도로 5%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한 코로나19 환자는 200만명이지만 보건전문가들은 농촌지역에서 검사 건수가 적는 등에서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임상시험과 관련한 불투명한 데이터 자료 때문에 초기에는 효과에 의심이 제기됐던 시노백 백신은 나중에 90% 이상 예방율을 보이고 중환자 입원과 사망율 감소에 효과를 나타내면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각국이 적극적으로 주문 도입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47분(한국시간) 시점에 남아공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06만5113명이며 이중 지금까지 6만184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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