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국영 중앙(CC) TV는 칭다오 인근 해역에 심각한 녹조 재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칭다오 연안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 녹조 재해가 발생했는데 올해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달 26일 기준 중국 황하이(서해 해당)의 녹조 확산 면적은 6만594㎢에 달하고 이 가운데 1746㎢는 녹조로 뒤덮였다. 녹조에 뒤덮힌 면적은 2013년의 2.3배에 달한다.
칭다오시 관할 해역의 녹조 피해 면적은 551㎢로, 지난해 면적의 9배다.
이에 따라 칭다오시는 지난달 18일 '대형 해조류 자연재해'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녹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4만t의 녹조를 제거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올해 녹조 재해가 8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조는 인체에 피해를 주지는 않고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과다하게 증식하면 물속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물고기 폐사 등을 유발하며 악취를 동반한다.
중국은 수거한 녹조를 비료 및 동물 사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해마다 심각해지는 녹조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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