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男 얀센 접종 11일 후 심정지·뇌출혈 사망…"인과성 조사중"

기사등록 2021/07/05 13:31:22

"이상반응 역학조사·부검 진행 중"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후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고 있다. 2021.06.10.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서울에서 사망한 30대 남성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이 있어 방역 당국이 이상반응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서울 30대 사망자와 관련해 "해당 사례는 현재 이상반응 역학조사와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 거주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10일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11일이 지난 21일 심정지, 뇌출혈 등으로 사망했다. A씨는 접종 당일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해열제 복용 이후 다음날부터 출근했으나 19일 새벽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인과성 조사까지 1~2개월 소요가 예상되나 부검 경과 및 사례 내용에 따라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12만9439명이다. 얀센 백신은 예비군·민방위 등 대부분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이상반응은 6769건이 신고돼 신고율은 0.60%다. 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사망 신고된 사례는 30대 남성 2명이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은 22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7건이며 6494건은 근육통·두통·발열·오한·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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