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재차관, 2차 추경 범정부 TF 회의
추경사업 제도설계 및 세부 실행계획 점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담긴 국민지원금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3종 패키지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정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2차 추경안 관련 주요 부처와 범정부 TF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총 33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차 추경안에는 소득하위 80%에 1인당 25만과 저소득층에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국민지원금, 코로나19 피해업종에 최대 900만원을 지급하는 소상공인피해지원금, 카드 사용 증가분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소비지원금 등이 담겼다.
이른바 코로나19 피해지원 3종 패키지로, 전체 추경 예산 중 절반에 가까운 15조7000억원 규모로 2차 추경 핵심 사업이다.
정부는 추경안 국회 제출 이후 제기된 지적사항이나 제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서 종합 분석해 국민들에게 사실관계를 정확히 홍보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보완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도 설계 방안과 세부 실행계획은 향후 점검·보완작업을 거쳐 추경안 국회 심의 일정에 앞서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지원금, 소상공인피해지원, 생상소비지원금 등 3종 패키지와 관련해 3개 범정부 TF를 본격 가동한다.
각 TF에는 관계부처 및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운영 과정에서 수혜자 의견 등을 적극 수렴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도걸 차관은 "향후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개별 TF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2차 추경 사전집행 준비와 함께 1차 추경에 대한 집행상황도 점검했다. 향후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1차 추경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애로요인 개선 등을 통해 집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안 차관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서는 금번 추경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추경안이 7월 임시국회 내 신속히 심의, 확정되도록 관계부처가 국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대응 노력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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