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시가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해 친일세력과의 합작이라고 단정지은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선 이후 정당을 대표해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예를 갖췄다"며 "지난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 당선 이후 내려오는 민주당의 문화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찾아뵙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도 앞으로 우리당이 존중해나갈 것이라는 의사를 천명했다"며 "전 이게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는 이미 2017년 대선에 출마할 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의 정치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두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 위해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그런 황당한 판단까지 했다. 민주당은 분열의 길을 미래로 삼을 것인기 갈수록 궁금해진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일 안동 이육사 문학관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는 달라서 사실은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는가"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해방 이후 친일세력들이 청산된게 아니라 오히려 미군 점령군들과 협조관계를 이뤄서 정부 수립에 깊이 관여했고, 그들이 기득권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그 이후에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으로 자주 독립국가로서의 면모를 많이 가지게 됐다"면서도 "지금도 여전히 청산되지 못한 소위 건국, 정부수립과정에서의 그런 취지는 여전히 일부나마 남아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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