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곳곳 장맛비…천둥·번개·돌풍 동반 시간당 30㎜

기사등록 2021/07/04 17:26:27

낮부터 전라·경남, 저녁엔 충청·경북에 비

수도권·강원내륙도 오전 6시까지 빗방울

"전라·경남,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강한비"

너울·안개 유의해야…항공기 차질 가능성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는 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쓴 채 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2021.07.04.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월요일인 5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내일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해상 부근에 위치해 오늘은 제주도 중심, 5일은 제주도와 남해안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내일 낮에는 전라권과 경남권,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충청권과 경북권남부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전망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의 경우 동해북부해상에서 북동진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5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경남권남해안·제주도 30~80㎜, 전북남부·경남권 20~60㎜, 전북북부·경북권남부·충청권 5~20㎜, 수도권·강원내륙과 산지 5㎜ 미만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남해안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라권과 경남서부는 내일 밤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너울과 안개 피해도 유의해야한다.

동해안 지역은 5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해안도로,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안은 5일 오전 9시까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안에 있는 공항에서는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제주 2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28도, 강릉 30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6도, 대구 29도, 부산 26도, 제주 29도다.

미세먼지는 강수 등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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