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2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파주, 수원, 성남, 안양,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등 2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나머지 시·군인 가평, 양평, 남양주, 구리,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등 9개 시·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오후 5시 현재 수도권은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으며, 평택·안성 등 경기남서지역과 도서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접근함에 따라 서해상에 위치한 강수대는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그 밖의 경기동부지역에도 강수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튿날인 4일 오전 6시까지 강수가 집중되면서 최대 15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지역에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서해안은 4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중부해상에는 4일 낮까지 바람이 초속 7~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시 내의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과 산간, 계곡, 농수로 등에서는 범람 또는 침수가 우려되고,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도 물이 역류하거나 공사장 또는 축대 붕괴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하수구나 배수구, 농경지 배수로,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을 철저히 사전 점검하고,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는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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