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뉴욕증시 입성 이틀 된 디디추싱 조사…주가 급락

기사등록 2021/07/03 13:03:13 최종수정 2021/07/03 17:23:48

디디추싱, 조사 전면 협조 입장 밝혀

[항저우=AP/뉴시스] 지난 2016년 6월1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디디추싱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2021.07.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자 곧바로 중국 당국이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디디추싱의 주가는 급락했다.

중국관영 CGTN,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 2일 디디추싱에 대해 국가 데이터 보안, 국가 안보, 공익 우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가 끝날 때 까지 새로운 가입자 등록 신청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 검토는 45 영업일 이내에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 사안이 복잡해지면 15 영업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

디디추싱 측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을 발표해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시스템,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틀 만에 발표됐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 주가는 전일 대비 5.3%나 추락했다.

디디추싱이 조사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할 동안 경쟁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번스타인 체리 렁은 중국에서 약 6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잃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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