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애니메이션 '레드슈즈(Red Shoes and the Seven Dwarfs)'를 연출한 홍성호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신입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0개국 395명의 신입 회원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레드슈즈'의 연출자 홍성호 감독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개봉한 '레드슈즈'는 약 8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019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2020년 9월 한국 제작진이 만든 3D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초로 '라라랜드' '존 윅' 시리즈 등을 제작·배급한 라이온스게이트를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애플·아마존 등에서 TVOD로 공개된 뒤 애플TV 패밀리&키즈(FAMILY&KIDS) 부분 1위, 전체 영화 부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홍 감독은 1996년 CGI·VFX 전문 기업 인디펜던스를 설립하고 2003년 '원더풀데이즈'(Sky Blue)의 시각 효과 총괄 감독을 맡았으며, 단편 애니메이션 '에그콜라(Eggcola)' 1, 2편을 제작·연출했다. 이후 2009년 한국의 대표적인 CGI·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로커스를 설립했다.
이번 아카데미 2021년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에는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정이삭 등 영화 '미나리' 배우 및 감독을 포함해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에릭 오 감독도 포함됐다. 발표된 신입 회원 초청자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회원이 돼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갖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