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8월 말 전에 버스 타라"…'원칙' 강조
현 정부 공직자 출신…"서둘러 출마" 목소리
최재형, 소통 창구 열어놔…입당 논의할 듯
김동연, 권영세 만남·출판 행사 등 공개일정
당내 경선 시간은 많지 않다. 정치 경험이 없는 원외 대선주자들의 경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정당에 입당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최 전 원장과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이다.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해선 이들이 대선 출마를 최대한 빨리 공식선언하고 국가관,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한 후 8월 중순까지는 입당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까지 입당하니 마니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주자들이) 갖고 있는 국가관이 뭔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 본다"며 "만약 두 사람이 모두 입당 의지가 있다면, (빨리 출마 의지를 밝혀) 서로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당을 저울질 중인 두 사람은 국민의힘과 빠른 시일 내 직접적 소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입당의 구체적 시기 등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2일 BBS라디오에서 "(최 전 원장과) 이제는 직접적으로 소통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야당과 함께 할 것은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뉴시스와 통화에선 "김 전 부총리가 현재 지방에 있어서 (서울에 올라오면) 이르면 다음주 중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 측근은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도 있고, 빠르면 내주 중 출판 기념회를 열고 정치 행보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확실히 입당 결심을 굳혔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데다, 최근 민주당 인사들과도 접촉면을 늘리고 있어 여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윤 전 총장의 장모 법정구속, X파일 의혹이 '대안론'으로 이어진다면 이들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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