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산 촬영지원 영화·영상물,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기사등록 2021/07/02 13:18:23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부산영상위원회. (사진=부산영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49편(영화 9편, 기타 영상물 40편)이며, 이들 영상물은 총 267일 동안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편(영화 9편, 영상물 18편)에 비해 81%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촬영지원 편수인 42편(장편영화 11편, 기타 영상물 31편)보다 7편을 넘어서면서 위축된 촬영지원 상황이 회복세를 보였다.

영화 편수는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영상물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지원 편수가 없었던 OTT 플랫폼에서 배급하는 작품의 촬영 지원 편수가 6편으로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화·영상물 시청 및 소비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부산영상위원회는 분석했다.

부산 내 최다 촬영지는 부산도시철도 역사와 광안대교가 6편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충무시설 3편,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 3편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상반기에 총 280일의 촬영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 곳은 내년 2월 18일까지 대여 신청이 완료됐다고 부산영상위원회는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외부 영향을 통제할 수 있는 실내스튜디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OTT플랫폼 활성화로 콘텐츠 제작 편수 자체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부산영상위원회는 상반기 시행된 제작지원 10개 사업에서 총 51편(사업별 중복 포함)의 영화·영상물을 선정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인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상반기 관계기관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많은 촬영팀이 부산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영화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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