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 마드리드 최대 여름 축제 주빈국 참가
[서울=뉴시스]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이 음식은 어디서 오는가?' (사진 =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2021.7.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6일부터 8월29일까지 개최되는 마드리드 대표 문화축제 '베라노스 데 라 비야'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 국가로서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은 한국이 최초다.
1985년부터 시작한 '베라노스 데 라 비야' 축제는 매년 약 11만 여명이 방문하는 마드리드의 최대의 문화축제 중 하나다. 37회째를 맞는 올해의 경우 마드리드 시 소재 주요 문화 공간 19개소에서 7,8월 두 달 간 50개가 넘는 행사가 집중 개최된다.
한국문화원은 24일 스페인 K-팝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나윤선의 재즈콘서트,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이 음식은 어디서 오는가?', 이이남 작가 미디어아트, 한국 동화 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나윤선의 재즈콘서트 (사진 =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2021.7.2. photo@newsis.com 특히 세계적인 미식국가로 유명한 스페인 내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찰음식의 대가'로 불리는 정관스님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스페인에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시연회를 통해 1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사찰음식의 철학과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럽 예술계가 주목하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한국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나윤선의 콘서트를 비롯해 유럽 평단이 주목하는 구자하 작가의 연극 공연도 스페인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뉴시스]이이남 작가 미디어아트 (사진 =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2021.7.2. photo@newsis.com 한국의 대표적인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는 마드리드 중심부 예술거리에서 김홍도의 '묵죽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 동·서양 거장들의 원작을 현대미디어 기술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 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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