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율 9.8% 불과…수도권 유행 엄중"
"7월 AZ 수급 재개로 8월 둘째주 집중 접종"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접종 완료율이 9.8%로 낮고, 고위험군인 60~74세 연령층은 1차 접종만 완료한 상황"이라며 "8월까지는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 당국은 현재 수도권 유행상황을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제검사, 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지난 5월20일 이후 42일 만에 600명대를 초과했다.
특히 전국 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인데, 이에 따라 당국은 현재 수도권 3개 시·도에 대해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기존 방역 조처를 1주 유키지로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어제, 오늘 700명대가 발생하면서 확산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수도권에서 80% 이상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대면 모임이 증가하며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다수 증가하고 있다.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당국은 7월 중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 재개로, 8월 둘째 주 60세 이상 연령의 2차 접종이 집중 진행될 계획인 만큼 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8월 예정된 2차 접종 대상자에 대해선 대부분이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예정돼야 있다"며 "이와 관련해선 동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이 7월 중순부터 재개돼 백신 공급이 어느 정도 진행 예정이기 때문에 예약상황과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 2차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8월 둘째 주 정도 아마 집중적으로 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르신들이 안내받은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래된 거리 두기로 지치고 답답하겠지만 1년 반 동안 온 국민이 힘들게 지켜온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접종 완료하실 때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당국도 방역 대응과 7월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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