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6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51.3..."예상 밑돌아"

기사등록 2021/07/01 12:31:33

광둥성 코로나19 재유행·공급망 차질 여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6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3으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저하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경제매체 재신과 영국 시장조사 기관 IHS 마킷은 이날 6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이같이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14개월 연속 웃돌았지만 시장 예상 중앙치 51.8을 밑돌았다.

수출이 회복한 광둥성에서 코로나19가 델타 변이로 중심으로 재차 퍼지고 있고 공급망 문제가 겹치면서 생산이 주춤하고 있다.

6월 생산지수는 51.0으로 작년 3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저하했다. 신규수주 지수도 3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세계 각국에서 확산함에 따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5월에 호조를 보인 신규수출 수주도 소폭 신장에 그쳤다.

중국 국내에선 제조업과 수출 중심인 광둥성에서 5월 하순 이래 150명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은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

다만 6월 PMI에서 긍정적인 재료는 고용으로 7개월 만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고객의 수요 개선으로 수용 움직임이 가속했다.

물가상승 압력도 다소 완화했으며 투입가격은 작년 11월 이래 소폭 증가세에 머물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내놓은 6월 제조업 PMI도 5월보다 0.1 포인트 저하한 50.9로 4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국가통계국의 PMI 추세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왕저(王哲) 차이신 즈쿠(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이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에는 전년의 기조 효과에 의한 상승이 약화한다. 물가상승 압력에 더해 경기둔화가 여전히 중국에는 심각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