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제품인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14% 인상했다.
샤넬의 대표 핸드백인 클래식 스몰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클래식 미디움 사이즈는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각각 13.8%, 12.4% 인상됐다.
특히 클래식 라지 사이즈는 942만원에서 1049만원으로 11.4% 올랐다. 지난해 클래식 맥시가 1000만원을 돌파한 후 두 번째로 1000만원을 넘은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보이 샤넬 스몰'도 614만원에서 666만원으로 8.5% 인상됐고, '보이 샤넬 미디움'도 671만원에서 723만원으로 7.4% 올랐다. 보이백 라인은 50만원 수준 인상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의거해 진행되며,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 차이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2월에는 트렌디 CC백의 가격을 631만원에서 668만원으로 5.9% 인상했다. 1월에는 19 플랩백의 소재와 디자인을 변경해 가격을 629만원에서 643만원으로 조정했다.
한편 지난해 샤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했고, 순이익은 1068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매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매출은 12.6% 감소한 929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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