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시·도교육청 공동 주최 온라인 포럼서 강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이 30일 오후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공동 주최 ‘2021 학교 민주시민교육 제1차 온라인 포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 등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지혜와 신뢰, 존중, 연대가 강조되고 있다”며 “학교 민주시민교육이 ‘존중’, ‘자율’, ‘연대’의 시민적 가치의 실현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와 민주주의의 성공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18년 12월 교육부의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 시행 이후 전국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성과를 성찰하고, 민주시민 양성의 교육본질 회복과 혁신적 포용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학교 민주시민교육’ 슬로건 아래 ‘시민 가치를 반영한 실천 중심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나?’를 주제로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전국 278개 민주학교 운영 담당교사 219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튜브 생중계와 온라인 분과 토의로 진행됐다.
‘시민 가치를 반영한 실천중심 민주시민교육 운영’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 장원순 공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추상적이고 탈맥락적인 지식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이 아닌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자신의 삶의 한 부분으로 소중히 여기고, 가정, 교실, 학교, 마을, 지역사회 등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살아가는 시민을 기르는 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기조 발제 이후 ▲학생의 교육과정 설계 참여(제1주제) ▲시민 가치가 실현되는 참여·협력형 수업(제2주제)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시민 가치를 반영한 실천 중심 교육과정(제3주제) ▲범교과에서 시민 가치를 반영한 실천 중심 교육과정(제4주제) 등 다양한 현장 사례 발표와 지정 토의 및 각 주제에 대해 분과별로 열띤 토의시간이 이어졌다.
분과토의 결과를 발표한 산양초교 교사는 “OECD 학습나침반 2030에서는 학생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극 참여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책임의식으로 변혁적(transformative) 역량을 강조하였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과정 설계 참여를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논의를 확장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7월에는 교원양성기관 시민교육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춘천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전주교대, 한국교원대, 원광대, 경상대, 성신여대, 영남대, 조선대, 충북대 등 12개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과 및 학교 급에서 활용가능한 민주시민교육 사례 등을 공유하여 예비교원의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모색한다.
또 9월에는 국제 민주시민교육 포럼(서울·인천·경기·강원 공동주관)을 개최하여 학교 민주시민교육 내실화와 발전 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온라인 포럼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대면 포럼으로 이어나가 민주시민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대전환점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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