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한지일이 '2021 K-모델 어워즈(2021 K-MODEL AWARDS)'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지일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델 출신이기도 한 그는 시상식 후 뉴시스에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1969년 영화 배우 겸 모델로서 시작한 연예계 생활을 모델로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76년 처음 한국모델협회가 탄생하고 많은 톱모델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즈음 영화에 전념했다. 영화 배우, 영화 제작자로 눈을 돌렸으나, 항상 내 머릿속에는 모델(로서) 런웨이를 걷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한지일은 한때 100억이 넘는 자산을 자랑하기도 했지만 무리한 투자로 파산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지일은 "3년 7개월 전 귀국 후 (어려운 시절에) 웨이터, 세차장, 전단지, 전철 택배를 할 때 큰 힘이 되어 준 임주완 한국모델협회 회장,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대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계 후배 여러분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달려가겠다. 나의 마지막 인생 모델계를 위해 헌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공로상을 받겠다"며 "끝으로 후배 가수 정유경, 탤렌트 김성희 두 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쳤다.
한지일은 지난 1978년 '경찰관'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은 뒤 영화계에서 활약했다. '길소뜸' '아다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1978년 영화 '경찰관'으로 대종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365 생명사랑 자살 방지 홍보대사, 실종아동찾기협회 홍보대사 등의 '나눔 활동'에 열심이다.
'K-모델 어워즈'는 국내 최고의 전문 모델과 패션, 디자이너, 메이크업, 헤어, 포토, 전문 에이전시 등 관련 산업 분야 아티스트와 브랜드뿐만 아니라 한국 모델이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별 셀러브리티(유명인)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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