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당선인 "코로나19로 죄수 12만명 일시 출소"

기사등록 2021/06/29 18:22:27
[테헤란(이란)=AP/뉴시스]지난 2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에브라힘 라이시 신임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 2021.06.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란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수감자 12만명 이상을 임시 석방했다.

29일 반관영 파르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 당선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는 최근 TV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세계에서 전례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12만명 이상의 죄수들을 일시 출소시켰다"고 말했다.

라이시는 "인권 옹호자를 자처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란 교도소와 수감자들이 원할 때 그들의 인권이 존중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란에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일시 출소된 죄수들의 수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예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지난 8월 이란이 전국 감옥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10만명 이상의 죄수들을 위한 임시 휴가를 허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스마예리는 "(이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10만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서로 다른 기간 동안 일시 출소돼 그들과 그 가족들이 어떤 걱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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