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27일 이틀간 일반 청약 진행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카카오뱅크가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일반공모 증자 방식으로 6545만주를 신규 발행한다고 28일 공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액은 최소 2조1598억원에서 최대 2조5525억원이다. 이번 신주 발행으로 상장 후 주식은 총 4억7510만237주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2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은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오는 8월5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 후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다. 영업 개시 2년 만인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총 고객수는 1653만명이다.
최근 1년 사이에는 50대 이상 신규 고객이 늘고 있어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30%가 5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확대됐다.
이런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19년에 1위로 올랐다. 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MAU는 1335만명이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249억원, 5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는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외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이날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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