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얀마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미얀마와 러시아간 군사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미얀마 군부의 주요 후원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스푸트니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우리는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확장할 것"이라며 "우리 군사협력은 처음부터 시간이 경과하면 확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번 회담에서도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국제 안보 콘퍼런스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흘라잉 사령관과 별도 실무회담에 나서 양국간 우호를 과시한 바 있다.
그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오랜 시간 검증된 전략적 동반자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미얀마군은 현대식 무기와 군용 차량을 갖추고 있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민 아웅 흘라잉의 개인적 업적"이라고 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우리 군대는 러시아(의 원조) 덕분에 이 지역에서 가장 강한 군대 중 하나가 됐다"고 화답했다.
쇼이구 장관이 모스크바 국제 안보 콘퍼런스에 초청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오늘 회담으로 양국간 우정이 지속되고 더욱더 굳건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미얀마는 러시아 신형 초계함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 조선소인 AK Bars 대표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한곳이 러시아 신형 초계함 프로젝트 22160급 4척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중 2척은 러시아에서 직도입을, 2척은 자국내 생산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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