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 정책]'K-디지털 아카데미' 만든다…IT 인재 육성 포털

기사등록 2021/06/28 16:00:00

기재부 2021년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정부 디지털 인재 정보' 한꺼번에 제공

삼성·SK 등 대기업 인재 훈련 모델 확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가 오는 7월까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창의 융합 코딩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정부가 정보기술(IT) 인재의 훈련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K-디지털 아카데미'를 만든다. 혁신적 디지털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내놓고, "정부가 지원하는 모든 디지털 인재 양성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수요자 친화형 포털 K-디지털 아카데미를 오는 12월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사업, 직업 훈련, 구인·구직 등 서비스를 원스톱 방식으로 제공하는 체계다. 이와 함께 훈련자의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돕는 'K-디지털 경력 개발 로드맵'도 설계한다. 디지털 분야 유망 직종을 발굴하고, 직무·역량 분석 기능을 강화해 '진로 탐색-역량 분석-직업 훈련' 단계별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 주도형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확산한다. SSAFY(삼성)·하이파이브(SK) 등 대기업이 설계하는 신산업 분야 우수 훈련 모델을 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이는 기존 정부 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사업 운영을 맡아 참여 기업 발굴, 사업 운영, 확대 등을 맡는다. 기업에 권한을 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훈련 수료생에게는 훈련 프로그램 수료증을 주고, 취업 시 수료생을 적극적으로 우대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자체 프로그램과 같은 혜택을 주고, 실제 취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돕는다.

직업 훈련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HRD-Net 강의를 확충하고, 성과에 따라 훈련 기관을 '베스트 인적 자원 개발(HRD) 아카데미-인증 우수 훈련 기관-일반 기관' 3단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한다.

성과 기반 훈련비 지원 체계를 도입해 훈련 기관 자율성을 높이고, 성과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기업 실정에 맞는 훈련이 이뤄지도록 최소 훈련 시간을 16시간 이상에서 4시간 이상으로 단축하고, 채용 예정자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사업주에게 주는 훈련 수당을 한시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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