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수는 감소…현지 방역 상황 악화 영향"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일주일간 인도네시아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18명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44명 중 25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최근 일주일간 인도네시아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21일 14명, 22일 12명, 24일 18명, 25일 10명, 26일 18명, 27일 23명 등이다.
이 중에는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교민 확진자 14명도 포함돼있다.
인도네시아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최근 일주일 평균 41.5명으로 증가했다. 직전 1주 평균 28.8명보다 13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 수도 30명에 달한다.
델타형(인도형) 변이가 확산 중인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 수는 11명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델타형 변이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당국이 확진자 2242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7.1%인 160명이 델타 변이 확진자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현재 고위험국가에 포함돼있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에방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도 격리 면제를 적용하지 않는 고위험국가를 월별로 설정하고 있는데,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형) 변이와 감마형(브라질형) 변이 유행 국가만 해당된다.
고위험국가는 지난 22일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브라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 등 13개국이다.
7월에는 위 13개국에 더해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 등이 추가된다.
다만 당국은 델타형 변이의 전파력 등을 고려해 델타형 변이 유행 국가에 대해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해 입국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대본은 "인도네시아발 입국자는 감소 중에 있으나, 현지 방역상황 악화로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즈베키스탄도 현지 방역상황 악화로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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