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매출 일제히 상승…동행 세일 일단 성공적

기사등록 2021/06/27 12:39:49

백화점 명품 매장 대기 없이 못 들어가

롯데·신세계·현대 매출 19%, 18%, 24%↑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대한민국 동행 세일 첫 주말에 국내 주요 백화점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넘기며 이번 행사 목표인 코로나 사태 극복과 내수 진작에 일단은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오후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있는 명품 매장 중 대기를 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샤넬·에르메스와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는 루이비통 매장엔 대기팀이 70팀이 넘어가 3~4시간은 기다려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식사 시간대가 되자 지하 1층 식품관에 들어선 맛집 팝업 스토어 등 일부 매장에도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붐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처럼 각종 명품 매장엔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없었고, 식품관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몰리면서 오전부터 하루종일 사람으로 가득 찼다. 성남에서 온 이도영(37)씨 "오전에 비가 와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다"고 헸다.

동행 세일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년 대비 매출을 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각 19%, 18.3%, 24.8%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은 24%, 41.1%, 30.8% 올라갔다.

매출 상승을 이끈 건 역시 명품이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에서 명품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신세계백화점에선 52.2%, 현대백화점에선 58.9%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에선 남성·스포츠(23%), 잡화·여성(14%), 생활가전(18%)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선 여성패션(9.3%), 남성패션(11.9%) 등에서 매출이 올라갔고, 현대백화점에서도 여성패션(14%), 남성패션(36.7%)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들어가게 되면 교외로 나가는 사람이 늘면서 일정 부분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도 보인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매출 변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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