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추진
차량융합·ICT 융합 신기술 등 분야 지원
올해 53개 세부과제 선정…3473명 참여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가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지난 17일 53개 세부과제에 대한 착수보고를 완료하고,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추진하는 다부처 협업사업이다. 7년간 총사업비 1조974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이 사업은 사업단과 각 부처의 R&D 전문기관이 공동 관리한다.
레벨4는 특정구간에서는 자동차에서 운전자로의 제어권 전환 없이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단계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레벨4+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은 물론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를 포함해 연구·개발(R&D)을 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담겼다.
사업단은 융합형 Lv.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 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88개 세부과제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53개 세부과제에는 총 373개 자율주행 관련 기관의 석·박사 1524명을 포함, 3474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레벨4+ 상용화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차량융합 신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2개 전략 분야, 16개 세부과제에서 기업, 국책연구기관, 대학 등 총 104개의 기관에 799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부품 개발을 주도한다.
과기부는 ICT융합 신기술, 차량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3개 전략 분야, 15개 세부과제에서 총 92개의 기관에 903명의 연구인력이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 기술, 차량 통신·보안, 클라우드·엣지 연계 자율주행 AI SW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개발,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의 3개 전략분야, 13개 세부과제에 총 103개의 기관에 전체 1085명의 연구인력이 도로-교통기술, 동적지도, 법·제도 개선,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등에 나선다.
경찰청은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의 2개 전략분야, 9개 세부과제에서 총 74개 기관에 687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자율주행차의 운전 능력 사전 검증 및 운행 지원 체계와 교통사고 분석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한다.
최진우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다부처 단일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통합 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 간 경계를 두지 않고 세부과제 간 구체적인 연계·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사업단이 전방위적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서울 상암, 경기 판교 등 국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7개와 완성차 업체 등을 방문해 자율주행 레벨4+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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