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최대 40억 달러(약 4조5164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CNBC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신규주식 공모(IPO) 조건에서 ADS(미국주식예탁증서) 가격을 1주당 13~14달러로 설정했다.

발행 ADS는 2억8800만주로 주당 14달러로 매각이 이뤄지면 40억 달러 이상을 모으게 된다.

이는 2014년 250억 달러를 조달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으로선 뉴욕 증시에서 최대 규모 IPO다.

올해 들어 뉴욕 증시에서도 최대 IPO를 진행하는 디디추싱의 기업 평가액은 6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 된다.

디디추싱의 문건으로는 ADS 4주가 클래스 A주 1주에 상당하며 모회사 샤오쥐콰이즈(小桔快智) 명의로 상장을 신청했다.

애초 디디추싱은 나스닥에 IPO를 추진하면서 기업 평가액 1000억 달러, 조달액도 최대 100억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최근 미중대립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보수적인 수준으로 낮춰 설정했다고 한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2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16억달러였다.
 
올해 1~3월 1분기 매출은 64억 달러로 1년 사이 2배 증가했다. 순익은 8억3700만 달러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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