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용산 미군부지로...12층 신청사 2년 뒤 착공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건축 공동 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용산동1가 1-5번지 일원 주한 미국대사관 지구단위 계획 구역과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과거 용산 미군기지 내 캠프코이너 부지 일부로 용산공원 북측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대한민국-미국 정부 간 체결된 주한 미대사관 청사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와 후속으로 체결된 부지교환 합의서에 따라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미국 정부와 맺은 주한 미대사관의 건축과 관련한 양해각서의 내용에 따라 미대사관 청사 이전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주한 미대사관은 1968년부터 50년이 넘도록 사용해 온 현재의 광화문 앞 청사를 떠나 용산공원 북측에 새롭게 자리 잡을 예정이다. 건축 허가 등 후속 절차들을 거쳐 착공까지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40여년 간 추진된 주한미대사관 청사 이전의 밑그림이 마련됐다. 향후 용산공원과 잘 어우러진 새로운 대사관이 들어서면 한미 양국 간의 우호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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